결혼 10주년을 맞이하여 리마인드 웨딩 사진을 찍어서 남겨놓고 싶었습니다.
스튜디오 촬영을 하기엔 먼가 좀 부담스러운 기분이 들어서
요즘 셀프웨딩 촬영을 많이 한다고 해서 우리도 셀프웨딩 촬영을 하자고 이야기 하고 어떻게 할까??구상중에
마침 내 생일도 다가오고 있고 결혼기념일이랑 날짜가 비슷하게 겹치기도 했고
겸사겸사 가족여행을 하기로 결정!!
장소: 강화도 ( 노을자리 펜션 / room: 사랑이 머무는 자리 )
집에서 1시간 정도 거리로 가깝기도 했고 "노을자리 펜션" 은
사진이 잘 나와서인지 이미 셀프웨딩촬영이나 ,만삭사진 촬영으로도
유명한 곳이기도 해서 이곳으로 결정하고 예약했습니다.
우리 부부하고 물놀이 좋아하는 9살된 우리 서못난이까지 세식구가 함께 하기엔 딱인듯 싶어서
스파가 있는 사랑이 머무는 자리로 예약하고 여행계획을 세웠습니다.
사진촬영에 쓸 소품으로 풍선,가렌드.헬륨가스등등 구입하고
다이소에서 저렴한 가격의 조화도 구매.
의상은 : 신랑과 아들은 집에 있는 옷중에서 비슷한 분위기로 맞춰서 준비해갔고
제가 입을옷은 소장하고 있던 드레스 한벌과 사촌동생이 드레스를 소장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사촌동생한테 빌리고 내츄럴하게 가족사진 한장 찍고 싶어서 원피스 하나 구매할려고 했더니
가격들이 생각보다 비싸서 중국 쇼핑몰(타오바오)를 이용해서 원피스 한개 / 구두한개
완전히 저렴한 가격에 구입해서 준비해서 가져갔어요
역시 타오바오는 쇼핑을 잘만하면 정말 최고입니다. ^^
(하지만 이건 나름 몇년간의 쇼핑노하우로 가격대비 좋은 물건을 구매할수 있었습니다.
타오바오 멋모르고 첨에 구매했다가 쓰레기통으로 바로 간 제품들도 많이 있엇기때문에 ㅠㅠ)
준비는 다 됐으나 여행당일 예상치 못하게 비가오는바람에 기분이 살짝 다운됩니다.
비가 온다고 취소할수 없는상황이니 어쩔수 없이 펜션으로 향합니다.
비가 오지 않았다면 펜션 주변에서 사진도 많이 찍었을텐데 비가 오늘 바람에
룸 안에서만 사진을 찍었습니다.
처음에는 신랑도 그렇고 어색했으나 시간이 조금 지나니 점점 자연스러워 지더라구요
삼각대 세웨놓고 타이머 맞춰서 이리 찍고 저리찍고 소품이용해서도 찍고
룸안에서만 찍었는대도 방이 예쁘기도 하였고 방에 있는 소품들도 적절히 사용하여
사진을 찍었습니다.
룸 자체가 빈티지하면서도 소품들도 스튜디오 부럽지 않게 사진이 잘 나오더라구요
날씨만 도와주었다면 정말 더 예쁜사진을 찍을수도 있었는데 그래도 나름 가족사진
몇장은 건졌습니다.
사진찍고 저녁에 바베큐구워서 함께 맛있게 먹고 스파까지 하고 나니 너무 좋더라구요
피곤이 싹 풀리는 느낌 이었습니다.
스파하고 나서 신랑님과 간단히 안주 놓고 맥주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너무 좋았습니다.
날씨가 추웠는데도 난방도 정말 잘 되어있고 아이때문에 추울까봐 이불도 더 챙겨주신 사장님
배려가 너무 좋았습니다. 근데 난방이 너무 잘되어 잇어서 사실 바닥은 뜨거웟습니다.ㅠㅠ
그렇게 하루 푹자고 준비해주신 조식을 먹고 우리가족은 펜션을 나왔습니다.
마지막 까지 비가 와서 사진 많이 못찍어서 어떻하냐고 우리보다 더 안타까워 하신 사장님 너무 좋으시더라구요.
(펜션에서 챙겨주신 조식)
노을자리펜션은 날씨 좋은날 사진찍으면 정말 예쁜사진 찍을수 있겟더라구요 ,
저희 가족은 다음에 수영장 이용할수 있는 계절에 한번더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신랑도 처음에는 사진을 이렇게 꼭 찍어야겟냐고 하던니 다녀와서는 나름 의미 있었는지
제가 10년후에 20주년 기념사진 찍자고 했더니 매년 찍는것도 나쁘지 않을것같다고
의외의 말을 하더라구요..ㅎㅎ 의미있는 가족여행겸 /셀프 리마인드 촬영이였습니다.